해양환경공단, 5000톤급으로 해양오염사고 등 재난 대응

▲진수에 성공한 엔담호 모습.
▲진수에 성공한 엔담호 모습.

[이투뉴스] 해양환경공단(이사장 한기준)은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시 방제작업에 활용하기 위한 다목적 대형방제선 ‘엔담호’의 진수를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에서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엔담호는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5000톤급(길이 104m, 폭 20.6m) 대형방제선으로 재작년 11월 한진중공업이 건조에 착수한 이래 20개월 만에 진수됐다. 최종 준공 및 시운전은 내년 5월말로 예정돼 있다.

진수에 성공한 엔담호는 Sea State 5(파고 4m, 풍속 10.7m/s 내외)에서도 안전하게 방제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향후 대규모 해양오염사고에 대응하고, 항내 위험선박의 비상이동을 지원하는 등 국가 재난대응 선박으로 기능하게 된다.

박창현 해양환경공단 해양방제본부장은 “엔담호는 사방을 둘러쌓은 담벼락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공단이 해상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선박”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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