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N율촌전과 발전용 연간 42만톤 공급·인수계약
한난, 내포, 한주 등 잇따른 계약으로 연 180만톤

▲김기수 한국가스공사 도입영업본부장(왼쪽)이 CGN율촌전력 측과 체결한 ‘발전용 개별요금제 공급·인수 합의서’를 보이고 있다.
▲김기수 한국가스공사 도입영업본부장(왼쪽)이 CGN율촌전력 측과 체결한 ‘발전용 개별요금제 공급·인수 합의서’를 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가스공사가 역점 추진하는 발전용 천연가스 개별요금제가 연이은 계약성사로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가스공사의 LNG도입 노하우가 기존 평균요금제 고객에게 통하고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는 30일 CGN율촌전력(공동대표 다이홍강?이상진)과 577㎿급 복합화력발전소 1호기에 2025년부터 10년간 연 42만톤 규모의 천연가스 고정약정물량을 공급하는 ‘발전용 개별요금제 공급·인수 합의서’를 체결했다. 총 물량 기준으로는 49만톤이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0월 한국지역난방공사를 시작으로 내포그린에너지, 한주 등 여러 사업자들과 잇따라 공급계약을 맺으며 개별요금제를 확대해 왔다.

이번 CGN율촌전력과의 계약으로 개별요금제는 물량 규모가 연 180만톤 수준에 달한다. 시장에서 LNG개별요금제가 성공적으로 연착륙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CGN율촌은 전남 광양시 율촌산업단지 내 민간 발전사업자로, 기존에 가스공사로부터 공급받던 발전용 평균요금제 계약이 만료될 예정임에 따라 이번에 개별요금제로 전환하게 됐다. CGN율촌은 가스공사가 오랜 기간 쌓아온 LNG 도입 노하우에 따른 가격경쟁력과 공급 안전성 등 다양한 강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평균요금제는 전체 발전사에 동일한 가격이 적용되는 반면, 개별요금제는 LNG 도입계약을 각각의 발전기와 개별 연계해 해당 계약 가격·조건으로 공급한다. 이에 따라 도입 협상 주체인 가스공사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양사 합의로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평균요금제 적용 발전소들이 향후 개별요금제로의 전환을 검토하는 데 긍정적 파급 효과를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발전사 니즈 적극 반영, 가격경쟁력을 갖춘 천연가스 도입, 세계 최대 규모의 인프라를 활용한 안정적 공급 등 가스공사가 가진 역량을 결집시켜 개별요금제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현재 약 400만톤 이상 규모로 여러 발전사들과의 협상을 진행 중이어서 가시적인 성과가 잇따를 전망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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