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 수입대체 및 방폐물 발생량 저감효과 기대

▲경주 방폐장에 보관하고 있는 방폐물
▲경주 방폐장에 보관하고 있는 방폐물

[이투뉴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차성수)이 방사성동위원소(RI) 폐기물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이달말까지 공단 홈페이지에 관련 플랫폼을 만든다. 방사성동위원소는 의료분야와 비파괴검사, 멸균 등의 산업과 교육연구 등에 폭넓게 쓰이고 있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3일 공단에 따르면 정부의 방사선산업 육성정책에 의해 최근 5년간 방사선 이용기관은 연평균 3.4%, 방사성동위원소 수입량은 5%이상 각각 증가하고 있다. 한국방사선진흥협회 집계에 의하면 2019년말 기준 방사선 이용기관은 4만9391개소, 종사자수는 14만6195명, 경제규모는 20조 3167원에 이른다.

하지만 이렇게 활용된 뒤 발생한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은 재활용보다 폐기물 처분관점에서 관리돼 왔다. 국내 유일 방사성폐기물 관리기관인 원자력환경공단이 경주와 대전에 Ra-226, Cs-137 등 26종 이상의 재활용 가능한 방사성 동위원소 폐기물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공단은 정보 플랫폼을 통해 민간기업들이 공단이 보유한 동위원소를 재활용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달까지 방사성 동위원소의 종류와 수량, 특성 등에 대한 분류작업을 거쳐 그 정보를 홈페이지 게시하고 민간에 개방한다는 구상이다.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 재활용이 활성화되면 재활용을 통해 방사성폐기물 처분량이 감소하는 환경적 가치는 물론 방사선산업 활성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성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 재활용 플랫폼이 산업과 의료분야 방사성 동위원소 수입대체는 물론 방폐물 발생량 감소를 통해 국민의 안전과 환경보전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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