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가동원전 O&M 시장 주요 공급사로 자리매김

▲루마니아체르나보다 원전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일진전기와 협력해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ocietatea Nationala NUCLEARELECTRICA)가 발주한 700만 유로(한화 약 100억원)규모 체르나보다 원전 기동용 변압기 공급사업을 국제공개경쟁 입찰로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한수원이 원전 대형 기자재를 해외로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업에서 한수원은 사업관리 및 품질관리를 담당하고, 일진전기는 기자재 설계 및 제작은 맡을 예정이다.

원자력발전소 전력시스템에 사용되는 기동용 변압기는 높은 수준의 품질관리가 필요해 부속 품목의 주기적 교체 수요가 예상된다.  

한수원은 이번 수주로 유럽 가동원전 O&M(운영‧정비)사업 주요 공급사로 자리 매김하는 한편 루마니아 삼중수소 제거설비 및 방폐물저장고 건설, 슬로베니아 크르슈코 1호기 계속운전 설비개선 및 신규원전 사업 등 후속 대형사업의 수주기반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해 한수원은 노내핵계측 기자재 공급사업과 방폐물저장고 타당성평가 용역사업, 올해 5월 무정전전원계통 전압안정기 공급사업을을 수주하는 등 루마니아에서 연이어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체르나보다원전은 루마니아 동부 지역에서 운영중인 발전소로, 우리나라 월성원전과 같은 중수로형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성과는 한수원과 국내 원전기업의 상생을 통해 국내 원전기술 수출 판로를 확대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내 원전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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