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성 최대 발전사와 年 50GWh PPA 계약 체결
청주 양극재 공장은 녹색프리미엄제로 30% 전환

▲LG화학 중국 저장성 취저우 전구체공장이 재생에너지 PPA를 통해 RE100을 이행한다.
▲LG화학 중국 저장성 취저우 전구체공장이 재생에너지 PPA를 통해 RE100을 이행한다.

[이투뉴스] '국내 최대, 세계 TOP3' 배터리 제조사인 LG화학이 중국 전력시장에서 대량의 재생에너지를 직접 구매하는 방식으로 RE100(재생에너지사용 100%)을 달성한다.  

LG화학은 중국 저장성(浙江省) 취저우(衢州) 전구체공장(Huajin New Energy Materials)이 현지 최대 발전사인 절강절능전력(ZHEJIANG ZHENENG ELECTRIC POWER)으로부터 연간 재생에너지 50GWh를 조달하는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취저우 공장은 전력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을 달성, 내연기관 자동차 1만4000여대가 1년간 배출하는 3만5000톤 규모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재생에너지를 산업용 전력보다 저렴한 가격에 사용하고, 그에 따른 탄소감축량도 인정받을 전망이다.

절강절능전력은 저장성 전체 전력수요의 30% 이상(160TWh)을 공급하는 현지 최대규모 발전사다. LG화학은 저장성 취저우 전구체공장에서 양극재 전 단계 원료인 코발트와 니켈, 망간 등을 결합 제조하고 여기에 리튬을 더해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만들고 있다.

제3자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중개판매사, 구매자가 상호 계약을 통해 고정된 가격으로 재생에너지를 조달하는 방식이다. 전세계 어디서나 탄소 감축 활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범용성이 높다. 앞서 LG화학은 배터리·전기차 제조사 등 고객사의 RE100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지소재 관련 사업장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해 왔다.

작년말 장쑤성(江蘇省) 우시(無錫) 공장이 한국기업 최초로 중국내 제3자 PPA(140GWh)를 체결했고, 국내 청주 양극재 공장은 녹색프리미엄제로 전력 사용량의 3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 상태다. 이로써 LG화학은 올해 제3자 PPA와 녹색프리미엄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모두 337.2GWh 규모 재생에너지를 확보했다. 이는 4인 가족 기준 약 8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ESG 선도기업으로서 제3자 PPA, 녹색프리미엄 등 국내외에서 재생에너지 전환 가능한 방안을 적극 모색해 전세계 사업장의 RE100 전환을 가속화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LG화학, 중국 내 배터리소재 전 밸류체인 RE100 달성 현황

구분

전구체공장

(Huajin New Energy Materials)

양극재공장

(Leyou New Energy Materials)

위치

저장성(浙江省) 취저우(衢州)

장쑤성(江蘇省) 우시(無錫)

계약 전력

50GWh

140GWh

수급 방식

제3자 PPA

제3자 PPA

연간 생산

4만톤

4만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