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71.44달러, WTI 69.25달러, 두바이 69.77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이 OPEC+에 증산요청을 예고하는 등 인하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미국 원유재고 감소로 인해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1.44달러로 전일대비 0.81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69.25달러로 0.96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86달러 오른 69.77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유가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6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44만8000배럴 감소한 438만8000배럴이라고 발표하면서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당초 예상치인 130만배럴 감소보다는 적은 감소폭이지만, 오클라호마 쿠싱 원유재고가 2018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3458만배럴이라는 발표가 나오면서 일부 영향을 미쳤다.

반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OPEC+에 증산을 요청하겠다고 밝힌 점은 유가인상을 제한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최근 OPEC+가 점진적 증산을 결정했으나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증산 요청 자체는 장기적인 과제로 당장의 요구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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