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 나주 SRF발전소 가동 따라 전남권 연료수급 나서

[이투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는 지난 5월 가동을 재개한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운영과 관련 전라남도 내 지자체가 생산하는 SRF연료 수급에 대한 실무자간 협의를 추진 중이다.

한난은 지난 2009년 3월 환경부, 전라남도, 전남 6개 지자체(목포·순천·나주시, 구례·화순·신안군)와 SRF 연료공급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었다. 하지만 SRF 열병합발전소가 나주시의 인허가 지연으로 가동되지 못함에 따라 연료공급계약 체결 및 실제 연료수급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이로 인해 당초 SRF를 생산해 한난에 공급하기로 계획했던 전남 순천시와 목포시는 보유 매립장 조기 포화 및 폐기물 처리비용 증가 등으로 생활폐기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난은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의 자원순환형 에너지도시 조성 취지에 맞춰 전남도의 SRF 연료를 수급하기 위해 해당 지자체와 본격적으로 실무자간 협의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전남지역 지자체가 생산한 SRF를 우선 사용하고, 광주광역시 연료는 후순위로 조달한다는 방침”이라며 “순천시와 목포시뿐만 아니라 나주시도 빠른 시일 내 협의를 마쳐 자원순환형 에너지도시라는 취지를 이행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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