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공정 개선으로 에너지공단 ‘우수사업장’ 인증

▲SK이노 서산 배터리 공장에서 박병춘 에너지공단 수요관리이사(왼쪾)가 김진영 SK이노 생산기술본부장에게 에너지절감 우수사업장 인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SK이노 서산 배터리공장에서 박병춘 에너지공단 수요관리이사(왼쪽)가 김진영 SK이노 생산기술본부장에게 에너지절감 우수사업장 인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이투뉴스] SK이노베이션은 12일 서산 배터리 공장의 제조공정 에너지 사용량 절감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2020년 에너지효율목표제 우수사업장 인증’을 받았다.

SK이노는 지난해 에너지공단이 주관한 ‘202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에너지효율 목표제’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이는 국가차원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한 제도다. 에너지공단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기업의 에너지 절감 이행실적을 평가하고 우수사업장을 인증한다.

이번 인증은 지난해 시범사업에 참여한 44개 사업장 중 우수한 에너지 절감 성과를 거둔 19개 사업장에 수여됐다. 특히 SK이노 서산공장은 성과가 가장 뛰어난 3개 사업장에 해당해 박병춘 에너지공단 수요관리이사로부터 직접 인증서를 받았다.

SK이노는 배터리셀 하나를 생산하는데 사용하는 에너지를 직전연도인 2019년보다 7%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전방위로 노력해 목표치의 두 배를 넘는 15% 절감에 성공했다. SK이노가 이를 통해 절감한 에너지는 전기와 연료를 포함해 23만8000GJ에 달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5억원이다.

SK이노는 에어컨 가동, 습도조절 설비, 냉수 공급장치 등 대형설비부터 실내 전등에 이르는 에너지 사용 현황을 모두 분석했다. 이를 통해 상시 가동하던 설비들을 필수적인 상황에만 사용하도록 운영했다. 가동 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장비는 업그레이드 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겨울철에는 외부의 찬 공기를 끌어와 낮은 온도로 유지해야 하는 공간에 투입하는 등 친환경적인 변화를 이뤄냈다.

김진영 SK이노 생산기술본부장은 “친환경 배터리는 제조과정에서도 친환경적이어야한다는 판단 아래 생산 과정에서 간접적으로 발생하는 탄소까지 줄이기 위해 모든 공정을 최적화하고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감축 노력을 기울여 2035년 넷제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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