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즈워터사 발주 1800억원 규모…글로벌 수처리시장 공략

▲템즈워터사가 운영하는 영국 런던 남서부 길퍼드 소재 기존 하수처리장. 두산엔퓨어가 철거한 뒤 2026년까지 새 부지에 고도처리 하수처리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템즈워터사가 운영하는 영국 런던 남서부 길퍼드 소재 기존 하수처리장. 두산엔퓨어가 철거한 뒤 2026년까지 인근 새 부지에 고도처리 하수처리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투뉴스] 두산중공업이 독자적인 수처리 기술력으로 영국 수처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영국 자회사인 두산엔퓨어는 영국 최대 상하수도 사업자인 템즈워터사(社)로부터 '길퍼드 하수처리장 이전(Guildford Sewage Treatment Works Relocation)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두산엔퓨어는 영국 밤 누탈사(BAM Nuttall)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주계약자로 이 사업에 참여하며, 전체 사업비는 약 1800억원이다.

두산엔퓨어 컨소시엄은 영국 런던 남서부 길퍼드 소재 기존 하수처리장을 철거하고 인근 새 부지에 고도의 하수 및 슬러지(하수처리 과정에 발생하는 침전물) 처리 기술을 적용한 신규 하수처리장을 건설하게 된다.

두산엔퓨어는 총괄 엔지니어링과 기자재 구매 및 설치, 시운전을 담당한다. 완공은 2026년말 예정이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Plant EPC BG 부사장은 “영국 최대 상하수도 사업자인 템즈워터 프로젝트에 처음으로 주계약자로 참여하게 되어 뜻깊다”면서 “두산의 고도화된 하수처리 기술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는 글로벌 수처리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2019년 두산엔퓨어는 영국 국가기간제 사업인 AMP(Asset Management Plan) 프레임워크 계약자로 선정된 바 있다. 2025년까지 요크셔 (Yorkshire) 지역과 미들랜즈 (Midlands) 지역 상하수도 확충 및 개보수 사업에 참여하는 등 수처리 수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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