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7배수 압축 후 17일 면접 … 석유공사 민간출신 대거 응모

재공모를 통해 노골적으로 내부 인사를 배제시킨 공기업 사장 공모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력은 17일, 석유공사는 16일 면접심사를 실시해 최종 후보자를 압축한다.

 

16일 각 공기업 임원추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한전 임추위는 재공모에 응모한 22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실시, 김쌍수 전 LG전자 부회장 등 7명을 면접심사 대상자로 결정했다.

 

김 부회장과 함께 이번 관문을 통과한 인사는 조방래 전 GS파워 사장, 임창건 전 한전KDN 사장, 김상갑 남부발전 사장, 김진홍 전 한라스펙코 사장, 정규석 전 데이콤 사장, 이남구 전 한라중공업 전무 등이다.

 

산자부 차관을 지낸 이원걸 전 사장은 재공모에 응하지 않았고 곽진업 전 한전 감사와 윤맹현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이임택 전 남부발전 사장은 내부 인사란 이유로 임추위 추천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는 17일 이들 인사를 상대로 면접심사를 실시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로 올릴 5명의 후보자를 추린다는 계획이다. 15일 서류심사를 거쳐 11명으로 후보자를 압축한 석유공사도 16일 현재 면접심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석유공사 재공모에는 강영원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을 비롯해 김을수 페트로떼라 사장, 노연상 전 에스오일 사장, 금병주 전 LG상사 대표, 안충승 전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황두열 전임 사장의 응모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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