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조성 탄소중립기금으로 온실가스 감축 사업 추가 발굴

▲남부발전이 탄자니아 어린이 위해 솔라카우 설치했다. 사진은 현지 어린이들
▲남부발전이 탄자니아 어린이 위해 솔라카우 설치했다. 사진은 현지 어린이들

[이투뉴스]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승우)은 전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기 위해 탄자니아 아류사 몬듈리 음바쉬 초등학교에 태양광배터리 충전시설인 ‘솔라카우’ 1기와  '솔라밀크(충전 배터리)' 250개를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솔라카우 설치사업은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Global Goals 2030) 파트너십 선정사인 ㈜요크사와의 협업으로 추진됐다.

요크는 기아 종식, 깨끗한 에너지 공급 등 P4G 활동목적에 부합하는 활동을 펴는 기업으로, 젖소형태의 ‘솔라카우’를 개발도상국 학교 등에 보급하고 있다. 솔라카우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가 선정한 ‘2019년 100대 최고 발명품’이다.

P4G는 기후변화 대응 위해 한국과 방글라데시, 베트남, 인도네시아, 덴마크, 네덜란드, 에티오피아, 케냐, 남아공, 멕시코, 콜롬비아, 칠레 등 12개국과 국제기구, 기업 및 시민사회로 구성된 글로벌 협의체다.

탄자니아 외곽지역은 전력망과 연계되어 있지 않아 등유로 조명을 켜고 핸드폰 충전을 위해 도시 충전장소까지 4~6시간을 걸어가야 한다.등유구입과 충전비용이 한 가구수입의 20%를 차지하고 있고, 아동들이 이런 심부름을 하느라 결석이 잦다.

이번 지원으로 250가구(1250명)가 솔라밀크 배터리를 이용해 휴대전화를 충전하고, 솔라밀크에 부착된 조명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남부발전은 온실가스 배출권 매매비용의 일부를 활용해 자체 조성한 탄소중립기금을 이번 솔라카우 지원에 활용했다. 앞으로도 요크와 협력해 솔라카우를 확대 설치하고 별도 공모를 통해 탄소중립기금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추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승우 사장은 “요크사와 아프리카 아이들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깨끗한 에너지 공급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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