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이 마을법인 설립해 풍력단지 사업 참여

▲유니슨 A프로젝트 조감도.
▲유니슨 A프로젝트 조감도.

[이투뉴스] 유니슨(대표 허화도)은 코오롱글로벌의 태백 가덕산풍력 2단계 사업 중 226억원 규모의 4MW급 풍력터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1월 수주한 코오롱글로벌 양양만월산풍력에 이어 두번째 4MW급 터빈 수주다.

가덕산풍력 2단계는 지난 6월 준공한 가덕산풍력 1단계(43.2MW)와 같이 주민참여형 풍력발전단지로 주민이 사업에 참여해 지역사회가 전기 판매이익을 공유하는 선진국형 풍력사업이다. 지자체와 발전사, 민간기업이 지분을 출자하고, 국내 최초로 지역주민이 마을법인을 설립해 사업에 참여한다.

유니슨은 2015년에서 작년까지 국내 풍력발전기 설치 기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수주까지 포함된 4MW급 풍력터빈 수주 실적은 31기로 132MW다. 4MW급 풍력터빈 수주 증가에 따라 대량 양산을 위해 사천공장 증설 공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 육상풍력 뿐만 아니라 해상풍력사업으로도 영역을 넓히며 영광약수해상풍력 수주와 더불어 호남 10MW급 해상풍력터빈 생산 구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니슨이 개발하고 있는 10MW급 해상풍력터빈은 2023년까지 시제품 설치 및 인증 획득 후 상용화될 예정이다.

유니슨 관계자는 “태백 가덕산풍력 2단계는 강원도 산악지형과 난류에 강한 4MW급 중대형 터빈을 설치한다"며 "연이은 수주의 신뢰성을 기반으로 향후 코오롱글로벌의 대규모 풍력사업에 다시 한번 참여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