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19일 준공식 개최…품질관리 강화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에서 19일 유연탄 시료채취설비 준공식이 열렸다.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에서 19일 유연탄 시료채취설비 준공식이 열렸다.

[이투뉴스]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태안화력에 발전사 최초로 국제공인규격을 만족하는 유연탄 자동 시료채취설비를 구축하고 19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 설비는 유연탄 채취와 축분(縮分), 시료제조 등에 쓰인다. 올해 2월 착공해 40여일의 신뢰도 시험을 거친 뒤 지난달말 운전을 시작했다. 국제표준으로 통하는 미국재료시험협회(ASTM) 요건을 충족함으로써 유연탄 품질검정을 위한 국제적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ASTM기준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국제규격으로 대규모 수입 유연탄의 발열량과 유황분 등을 모두 검사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여건을 감안할 때 한 번에 넓은 입자분포 시료채취가 가능해 샘플링 검사의 대표 국제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태안화력에 들어선 유연탄 자동 시료채취설비는 특히 잔여 시료를 자동으로 설비로 되돌려 보내고, 채취된 시료를 분석에 적합하도록 분쇄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어 작업의 편리성과 안전성도 높여준다. 

서부발전은 오는 11월 시료채취 방법과 유연탄 발열량 분석 방법에 대해서도 ASTM 기준을 채용할 예정이다.

엄경일 태안발전본부장은 준공식에서 “고소작업이 많은 어려움 속에서 안전사고 없이 설치공사를 마무리한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자동 시료채취설비 설치로 향후 유연탄의 품질관리가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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