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기술 사업화 연구과제로도 선정

▲동서발전 관계자들이 노면블록형 태양광 연구개발품 실증추진 협의를 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들이 노면블록형 태양광 연구개발품 실증추진 협의를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은 태양광 부지제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인 한축테크와 국내 최초의 '노면블록형 태양광 발전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 한다고 20일 밝혔다. 2년여의 연구개발을 거친 이 기술은 도시면적의 10%이상을 차지하는 다양한 노면에 태양광 발전블록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도시밀착형 태양광 발전기술이다.

올해 3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신기술 사업화 연구과제(R&D)로도 선정돼 현재 기존 개발기술 고도화와 사업화 촉진을 위한 후속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내년 3월 연구개발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동서발전이 울산시와 협력해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동서발전은 19일부터 이틀간 울산시·울주군 관계자와 실증방안을 협의했다. 다양한 장소에 적용해 기술을 검증할 수 있도록 공원형, 보도형, 자전거 도로형 등 3가지 유형으로 입지를 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주간에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해 축전했다가 야간에는 LED 블록을 통해 음악과 영상을 송출해 지역주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동서발전은 내년까지 최대출력 36Wh, 발전효율 17.45% 이상의 모듈을 개발, 이전 개발제품 대비 최대출력은 약 2배, 발전효율은 1%p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연구개발을 통해 절연저항과 절연내력 등 모듈과 블록 성능 관련기술을 개발하고, 실증이 완료되면 공인기관 인증을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노면을 활용한 태양광 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차세대 태양광 분야”라며 "지자체 협업으로 노면형 태양광 발전 상용화 제품이 완성되면 태양광 부지 문제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도심에너지 자립 모범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UNIST와 협력해 실리콘셀과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셀을 결합한 형태의 신소재 기반 태양광 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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