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전력망 연계 및 단계별 성능시험 수행

▲UAE 바라카 원전 1~4호기(오른쪽부터 왼쪽으로) ⓒ한전
▲UAE 바라카 원전 1~4호기(오른쪽부터 왼쪽으로) ⓒ한전

[이투뉴스] 한전컨소시엄이 아랍에미리트(UAE)에 건설한 바라카 2호기(1400MW)가 27일 오후 최초임계에 도달했다. 임계는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상태로, 원자로가 처음 안정적이고 고른 출력을 내는 상태로 의미가 있다.

UAE원전사업의 주계약자인 한전(사장 정승일)과 발주사인 UAE원자력공사(ENEC)에 따르면, 바라카 2호기는 이날 최초임계에 도달했으며 앞으로 전력망 연계와 상업운전 개시를 위해 원자로 출력을 단계별로 높이는 성능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한전과 ENEC 합작투자로 설립된 UAE원전 운영사(Nawah Energy)는 UAE 원자력규제기관(FANR)으로부터 2호기 운영허가를 취득한 뒤 연료를 정전하고 원자로 가동을 위한 시운전을 마쳤다.

이후 UAE 1호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한지 5개월만에 2호기도 최초임계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상업운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향후 UAE 3,4호기도 잔여 건설과 시운전 등을 마치고 가동할 예정이다.

한전 UAE원전건설처 관계자는 "이번 2호기 최초임계 도달은 한국의 원전기술 우수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고, 후속 원전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ENEC와 굳건한 관계를 유지하며 후속호기 가동 준비 및 운영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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