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1조8135억원 규모 내년 예산안 편성

▲산업통상자원부 2021~2022 에너지전환부문 예산
▲산업통상자원부 2021~2022 에너지전환부문 예산

[이투뉴스] 정부가 에너지전환과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에 4조872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올해 관련 예산(4조7422억원) 대비 2.7% 증가한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전체 예산 대비 5.6% 증액 편성한 11조8135억원 규모 내년 예산안을 31일 공개했다.

산업부는 저탄소·분산형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에너지시스템 전반의 혁신과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내년에 재생에너지 보급, 수소경제, 전력 신산업, 기후위기기금 사업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각 부문 예산 편성액은 에너지전환 1조9509억원, 신산업 1조1842억원, 기후대응기금 5980억원, 에너지복지 2179억원 순이다.

우선 에너지전환 부문은 화석연료에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대비 예산을 11.3% 증액했다. 신재생융자지원에 7260억원, 보급지원사업에 3324억원을 배정했고, 건물형태양광실증센터기반구축과 공공주도 대규모해상풍력단지개발지원에도 각각 27억원, 90억원을 새로 책정했다.

수소경제 부문에서는 올해 2월 수소법 시행을 발판삼아 수소산업진흥기반구축에 51억원, 수소유통기반구축에 128억원, 수소충전인프라안전관리기술개발에 82억원을 각각 집행할 계획이다.

전력신산업 예산은 올해보다 18.1% 대폭 증액했다. 전선 지중화에 525억원, 가정용스마트전력플랫폼사업에 2267억원, 재생에너지전력계통연계고압모듈형ESS개발에 69억원 등 주로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안정적 계통연계통합운용기술개발 등에 예산을 배정했다.

저소득가구 냉·난방비 지원을 위한 예산도 8.5% 늘려 에너지바우처(쿠폰)에 1310억원, 저소득층에너지효율개선에 869억원을 각각 집행할 예정이다.

일부 탄소중립 사업을 기후위기기금으로 회계이관해 새로 펼치는 사업도 다수다. 탄소중립전환선도프로젝트융자지원에 1500억원, 탄소중립선도플랜트구축에 60억원, 탄소저감형석유계원료대체화학공정기술개발에 74억원을 각각 새로 편성했다.

기후위기대응기금의 운용주체는 기획재정부이며, 산업부 소관사업 예산은 5980억원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내년 예산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핸 에너지전환과 신산업 육성, 친환경 디지털기반 산업혁신과 전략산업 경쟁력 제고 등에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발굴했다"면서 "국회 심의를 거쳐 12월초 예산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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