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 80%, 코엔스헥시콘 20% 투자해 합작법인 문무바람 설립
풍황 측정부터 해양물리탐사 진행…이달 발전사업허가 신청

[이투뉴스]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Shell)과 부유체 해상풍력 기업 코엔스헥시콘이 합작법인을 설립, 1400MW 규모의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개발에 나선다.

양측이 설립한 문무바람은 울산시로부터 65km 떨어진 수심 120~150m 해역에서 1400M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목표로 한다. 문무바람은 신라시대 삼국통일을 이룩했던 문무대왕의 문무와 풍력발전의 자원인 바람을 합친 것이다.

문무바람의 투자지분은 쉘 80%, 코엔스헥시콘 20%며, 주영규 쉘코리아 부사장을 합작법인 대표로 선임했다. 양사는 합작법인 설립 이전부터 컨소시엄 형태로 프로젝트 초기 개발부터 참여했다. 

쉘과 코엔스헥시콘은 지난해 부유식 라이다 3기를 설치해 풍황을 측정해왔으며, 7월부터는 선단을 투입해 해양 물리탐사 및 지질조사를 진행했다.

양측은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FEED(Front End Engineering Design) 설계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어 풍황 데이터와 경제성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이달 발전사업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주영규 대표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통해 정부가 수립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고, 풍력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려고 한다”며 "지역사회 및 국내 기업과 협력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쟁력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을 개발해 국내 연관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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