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출범, 4본부 1단 조직개편

▲광해광업공단 설립위원회 및 관계자들이 그동안 의결한 주요 안건을 황규연 사장에게 인계하고 있다
▲광해광업공단 설립위원회 및 관계자들이 그동안 의결한 주요 안건을 황규연 사장에게 인계하고 있다

[이투뉴스] 광해관리공단과 광물자원공사를 통합해 설립하는 광해광업공단이 예정대로 오는 10일 출범한다.

광해광업공단은 광해공단과 광물공사의 주요업무를 승계해 국내 광업·광물자원 산업 혁신에 힘쓸 계획이다. 또 황규연 현 광물공사 사장을 초대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 대회의실에서 ‘7차 공단설립위원회’를 갖고 황규연 광해광업공단 신임사장 내정자에게 그간 설립위원회에서 의결한 주요사항을 인계했다.

이 자리에는 박진규 산업부 1차관, 황규연 광해광업공단 사장 내정자, 남윤환 광물공사 본부장, 박용성 단국대 교수, 변정호 진회계법인 대표, 유욱 법무법인태평양 변호사를 비롯한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설립위원회 20여명이 참석했다.

설립위는 지난 4월 첫 회의를 시작으로 6개월 동안 11차례의 설립회의와 8차례의 임원추천회의를 통해 광해광업공단 설립에 관한 사무를 심의·의결해왔다.

이에 따라 광해광업공단은 광해방지 및 복구, 석탄산업 지원, 저소득층 연탄보조, 폐광지역 대체산업 융자, 광물자원 민간개발 지원, 광물자원 개발자금 융자 및 비축·매매 등의 업무를 맡게 될 계획이다. 기관의 영문명은 KOMIR(Korea Mine Rehabilitation and Mineral Resources Corporation)로 정했다.

설립위는 광해공단과 광물공사 간의 유사·중복기능 통합, 조직 안정화를 위해 사업조직을 4본부·1원·1단·29처실·5지사·3센터·3소로 개편해 기존보다 20%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광물공사 국내본부와 해외본부를 광물자원본부 하나로 통합하고, 광해공단의 광해본부와 지역본부 역할은 확대하는 형태다. 아울러 해외사업관리단을 별도로 설치해 안정적인 해외자산매각을 추진하도록 했다.

이사회는 사장, 상임감사위원, 상임이사 3명, 비상임이사 6명으로 구성되며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인물에 대한 인사검증을 통해 광해광업공단 출범일에 맞춰 임명할 예정이다. 단 상임이사 3명은 사장 임명 후 선임된다.

사옥은 구 광물공사 사옥에 해외사업관리단을 제외한 신설공단 전원이 배치된다. 구 광해공단 사옥에는 해외관리사업단을 배치하고 잔여공간은 임대 등 수익사업에 활용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설립위 위원장인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광해공단, 광물공사의 협력과 설립위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법 시행일에 맞춰 신설공단이 출범하게 됐다”며 “남은 기간은 황규연 사장 내정자를 중심으로 원활하게 마무리해 광해광업공단이 국내 광업·광물자원 산업 혁신의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핵심광물 공급망 안보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해광업공단 출범식은 정관 인가, 설립 등기 및 조직 배치, 시스템 구축 등 준비기간을 거쳐 15일 열기로 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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