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73.03달러, WTI 69.99달러, 두바이 69.74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미국 증시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위험자산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3.03달러로 전일대비 1.44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69.99달러로 1.40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69달러 떨어진 69.74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유가는 지난달 28일 기준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4만건을 기록, 전주대비 1만4000건 감소하는 등 경기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인상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DOW 0.37%, S&P 0.28%, 나스닥 0.14%)했으며 S&P와 나스닥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참여자들은 3일 발표 예정인 실업률에 주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남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해 원유 생산차질이 지속되는 점도 유가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 미 멕시코만 원유 생산량의 80%(하루 146만배럴)가 중단됐으며 BHP와 머피 등 일부 업체는 조업을 재기했으나 해상플랫폼 288기 중 39기에만 인력이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상플랫폼 피해가 경미한 업체도 파이프라인 및 정제시설 등 육상시설의 가동중단으로 생산량 회복까지 시일이 소모될 전망이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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