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34만대 분량…이래AMS와 모빌리티 사업 강화

[이투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 주시보)은 2일 국내 자동차부품 중견기업인 이래AMS(대표 김용중)와 북미 스타트업으로부터 1450억원 규모의 전기차 부품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가 이번 수주를 통해 공급하는 부품은 전기차 34만대 분량의 하프샤프트다. 지난해 8월 계약한 2만대 분량까지 포함해 36만대 분의 하프샤프트를 내년  공급할 계획이다.

하프샤프트는 전기차에서 구동축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이다. 이래AMS는 자동차 구동, 제동, 조향 등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부품사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완성차사는 물론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사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는 이번 수주가 자사의 글로벌 마케팅 영략과 이래AMS의 탁월한 기술력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를 계기로 양사는 세계 70개국, 250곳 이상의 고객사에 부품 공급을 지속 확대할 전망이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고객사의 주력 전기차 제조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사업 확대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볼 수 있다”며 “현지화나 투자 등 사업 확대로 이어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는 친환경차에 필수적인 구동모터코어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 229억원을 투자해 구동모터코어 생산설비를 증설 중이고, 최근에는 중국 생산법인에 586억원 투자를 결정하는 등 국내외에서 생산거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2025년 국내 200만대, 해외 200만대 등 400만대 생산 체제를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구동모터시장 점유율을 20%까지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구동모터코어와 더불어 e-Powertrain 핵심 부품인 마그넷, 감속기 부품 사업 등에도 국내 중소 부품사와 협력해 사업을 확대하는 등 미래차부품 사업으로의 발빠른 전환을 하고 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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