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都 3.37%↓ 군산都 1.51%↓ 전북ES 0.9%↓

[이투뉴스] 전라북도가 9월부터 권역 내 도시가스사의 소매공급비용을 평균 2.34% 인하했다. 전라북도에는 도시가스공급사가 3개 업체로, 전북도시가스는 전주·완주 등 7개 시·군, 군산도시가스는 군산·부완 등 4개 시·군, 전북에너지서비스는 익산·정읍 등 2개 시·군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장수군은 산업통상자원부의 군단위 LPG배관망 사업이 완료돼 2018년 10월부터 LPG가 도시가스처럼 배관망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경제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측면에서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을 평균 2.34%(2.02원/㎥) 인하하고, 기본요금(750원)을 동결했다.

도시가스 소비자 요금은 한국가스공사의 도매요금(86%)과 도시가스사의 소매공급비용(14%)을 합산해 결정된다. 도매요금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매월 승인·고시하고, 소매공급비용은 도시가스 공급, 판매, 유지관리 등에 소요되는 전체 비용을 연간 예상 판매 열량으로 나눈 금액으로 도지사가 매년 1회 조정, 소비자 요금에 반영하고 있다.

이번 요금 결정은 도시가스 공급비용 산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전문회계법인의 용역을 통해 공급 비용을 산출하고, 지난 8월 27일 물가 대책 실무위원회와 3일 소비자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도시가스사별 도시가스 소매 공급비용을 조정?심의한 결과이다.

도시가스 요금조정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산업용 물량 감소,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배관 투자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이뤄졌다. 특히 인건비 상승, 공급 확대를 위한 투자비 등 일부 인상 요인은 도시가스사가 각사별 원가절감을 통해 자체흡수키로 했다.

주택용 기본요금은 2007년 810원에서 750원으로 인하된 후 15년째 동결이 이어져오고 있다. 전국 주택용 기본요금 평균 841원보다 91원 낮은 수준이다.

이번 소비자 요금 조정으로 월평균 50㎥를 사용하는 전주지역 주택용 소비자의 경우 전년대비 매월 120원가량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병순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도민의 에너지 사용 부담을 완화하고, 전국 평균보다 낮은 도시가스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도시가스 배관망 확충 및 LPG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도민의 에너지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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