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용 증대 위해 LPG차량개발 사업 ‘적극적’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미국은 LPG 소비량도 세계 최고 수준이며 연간 LPG소비량이 5000만톤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송용 부문의 수요는 76만톤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머무르고 있는 반면 최근 LPG자동차에 대한 인센티브 정책과 소비 장려책들이 시행되면서 보급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 대한LPG협회에 따르면 미국 PERC(프로판교육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미국의 LPG 소비량은 매년 5000만톤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은 LPG 소비가 안정적인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으며, 오토가스(수송용 LPG)의 소비량은 연방정부 및 주정부의 장려정책에도 불구하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해 수년간 정체 상태를 보여왔던 반면 최근 인센티브 정책이 강화되면서 LPG 차량대수가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PERC는 프로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TV 및 잡지에 LPG 광고를 지속적으로 집행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LPG의 혜택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주택 건설업자 및 LPG 유통업자들에 대한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02년 조사 시 30%에 불과하던 LPG 효용 인지도가 지난해 5월에는 81%로 향상되는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에너지별 선호도 조사 결과 전력을 비롯한 타 에너지는 모두 선호도 측면에서 소폭 하락을 보인 반면 LPG는 2002년 대비 2% 향상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미국 시장의 경우 국내 시장의 상당부분을 가정용 난방 수요가 점하고 있어 동ㆍ하절기간 수요 격차가 크다.

 

최근 3년간 미국 LPG시장의 수요 곡선을 살펴보면 월별 소비량 최대치와 최저치간 차이가 무려 3배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ERC는 하절기 LPG 수요 부족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프로판 사용기술의 상용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가운데 수송용 부문의 수요 증대를 위해 LPG차량 개발사업에 적극적이다 .

 

대표적인 것은 블루버드(Blue Bird)사와 공동 진행 중인 LPG 스쿨버스 캠페인으로 인쇄매체와 웹사이트를 활용한 홍보는 물론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로드쇼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PERC는 상용차 부문에 대한 기술개발에 집중하면서 향후 F-250과 F-350 등으로 LPG차종을 확대하고 차량제작사 제휴 관계도 GM 크라이슬러 등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PERC는 1996년 미 의회에 의해 ‘프로판의 교육 및 연구에 관련 법률(PERA)’이 통과된 후 프로판 생산자와 유통업자간 협의를 거쳐 1998년 설립됐으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프로판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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