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71.45달러, WTI 68.14달러, 두바이 70.65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중국이 원유 국가비축물량을 방출하기로 결정하면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1.45달러로 전일대비 1.15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1.16달러 하락한 68.14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87달러 오른 70.65달러로 나타났다.

이날 유가는 중국이 자국 정유사의 비용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비축된 원유를 공개입찰로 방출하겠다고 밝히면서 인하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국가식량전략비축유청은 이번 조치를 통해 자국의 석유 수급안정과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휘발유재고가 감소한 점은 유가인하를 제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3일 기준 미국 휘발유재고가 전주대비 721만5000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340만배럴 줄었을 것이라는 기존 시장예상보다 상회한 것이다.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해 석유 생산차질이 지속되는 점도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로얄더치셸은 해상시설 피해로 최근 일부 고객에 대한 선적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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