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현대로템·삼성물산·우드사이드 합작법인 설립
CNG·LNG·수소차 모두 충전…소비자 편의성·수익성 UP

▲이승 가스공사 경영관리부사장을 비롯한 현대로템, 삼성물산, 우드사이드 관계자들이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주주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이승 가스공사 경영관리부사장을 비롯한 현대로템, 삼성물산, 우드사이드 관계자들이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주주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이투뉴스] LNG(액화천연가스) 기반 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에 속도가 붙으면서 천연가스 차량과 수소차량 운전자들의 편의성은 물론이고 충전소의 수익성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융·복합 수소충전소는 기체수소를 운송 받아 공급하는 여타 충전소와는 달리, 천연가스를 활용해 현장에서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충전소이다. 때문에 일반 수소 승용차에 비해 많은 양의 수소가 필요한 수소버스, 수소트럭에도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진다.

▲LNG 기반 융복합 수소충전소 조감도
▲LNG 기반 융복합 수소충전소 조감도

또한 융·복합 수소충전소에는 지역 차량 수요 특성에 따라 LNG, 압축천연가스(CNG) 등 다양한 천연가스 차량을 충전할 수 있는 설비도 추가 구축된다. 수소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차종에도 연료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편의성을 제고하고 충전소 수익성 또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가 LNG 기반 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합작사 설립을 통해 B2C 중심 신사업 확대를 본격화한다.

한국가스공사는 10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현대로템 등 5개사와 ‘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합작법인 하이스테이션(가칭) 설립을 위한 주주협약’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이승 가스공사 경영관리부사장과 김득호 현대로템 본부장, 김응선 삼성물산 전무, 샤운 그레고리 우드사이드 전무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해 협력을 다짐했다.

▲LNG 기반 융복합 수소충전소 개념도
▲LNG 기반 융복합 수소충전소 개념도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시내버스 차고지를 중심으로 하루 최대 72대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융·복합 수소충전소 6곳을 구축하게 된다.

융·복합 수소충전소가 구축되면 현재 지자체가 운행하고 있는 경유·CNG 시내버스가 수소버스로 전환되는 추세도 점차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버스는 온실가스, 미세먼지 배출이 전혀 없는 궁극의 친환경 모빌리티로서 일 주행거리 348km인 경유버스 1대를 대체할 때 연간 약 92톤의 CO2 저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공기 정화를 통해 성인 약 125명이 1년 동안 마실 수 있는 깨끗한 공기를 제공할 수 있다.

가스공사는 수소차 보급을 위한 충전 인프라 구축, 효율적인 수소 유통시장 조성, 천연가스를 활용한 경제적·안정적인 수소 공급, 해외 그린수소 개발·도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수소경제 활성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출범하는 합작법인을 통해 수소 상용차 보급이 더욱 활성화돼 대기환경 개선 및 연관 산업 육성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참여사들과 함께 수소산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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