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구원, 석기시대부터 대한제국까지 정리

▲한국광업사 표지.
▲한국광업사 표지.

[이투뉴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원장 직무대행 김광은)은 근대 이전의 한반도 광업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한국광업사’를 14일 발간했다.

한국광업사는 국내 자원공학 분야의 석학인 이정인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태섭 지질자원연구원 전 원장이 공동저술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국내에는 근대 이전의 광업사를 다룬 책은 찾아보기 힘들어 이 책의 학술적 가치와 그 의미는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광업사는 석기시대, 청동기시대를 거쳐 초기 철기시대, 원삼국 및 삼국시대, 남북국시대, 고려 및 조선시대에 이르는 근대 이전의 광업 자료를 총망라했다.

책은 5장으로 구성됐으며 시대별 철광업, 금·은·동광업, 비금속광업에 대한 내용을 다양한 사진과 그림을 통해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신석기시대 홍산 옥의 광물특성 ▶청동기시대 고인돌 채석 및 운반 ▶신라시대 금관의 성분 분석 ▶고려시대 금속활자 주조 ▶조선시대 덕대제도 등 역사적 사실과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광업현장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이정인 서울대 명예교수는 “우리나라 광업은 수천 년 동안 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광업 활동은 그 시대 국가 산업의 소재와 원료 자원의 조달이란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한국 광업사가 연구자는 물론 일반인들에게 광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그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작은 지침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은 지질자원연구원 원장 직무대행은 “한국광업사는 그동안 기록되지 않고 구전되던 한반도 광업의 역사적 사실과 중요한 학술 요소들을 집대성한 작품”이라며 “지질자원 분야의 전문성과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지질자원 과학문화진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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