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기는 계통 인계 시운전, 4호기는 고온기능시험

▲송전계통 연결을 완료한 UAE 바라카 2호기
▲송전계통 연결을 완료한 UAE 바라카 2호기

[이투뉴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2호기가 14일 현지 송전망에 최초로 전력을 실어보냈다. 이로써 UAE 원전은 빠르면 연내 전체 4기 중 2기가 상업운전 체제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UAE원전사업 주계약자인 한전(사장 정승일)과 발주사인 UAE원자력공사(ENEC)는 이날 바라카 원전 2호기가 UAE 송전망에 최초로 계통을 연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송전 계통연결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송전선로를 통해 일반 가정 및 산업 현장에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1호기의 경우 지난 4월 먼저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UAE 2호기는 최초임계 후 약 2주만에 계통연결까지 완료했다.

향후 단계별 출력상승시험과 성능보증시험 등 최종시운전을 마치고 수개월내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 원전은 신고리 3,4호기를 참조발전소로 건설된 수출원전이다.

앞서 정승일 한전 사장은 한전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등 Team Korea 사장단과 이달 7일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을 방문해 상업운전 중인 1호기와 2호기 출력상승시험, 3,4호기 시운전 공정을 독려하고 발주사 및 협력사들과 후속호기 성공적 준공을 다짐했다. 

현재 UAE 3호기는 운영을 위한 계통 인계 등 잔여 시운전 시험을 수행하고 있고, 4호기도 발전소 고온기능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2호기 송전 계통연결을 시작으로 원전 2기 동시운영을 통한 UAE내 안정적 에너지공급 확대 목표에 역사적인 발걸음을 또 한번 내딛었다"면서 "향후 한-UAE 양국간 에너지 협력의 확고한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어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정승일 한전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바라카 원전에서 운전현황을 지켜보고 있다.
▲정승일 한전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바라카 원전에서 운전현황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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