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냉각수 낙차 이용 年 32억원 수익 기대

▲태안 제2소수력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한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왼쪽 다섯번째)과 공사 관계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태안 제2소수력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한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왼쪽 다섯번째)과 공사 관계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서부발전이 운영하는 태안화력에 5MW급 소수력발전소가 새로 들어섰다. 서부발전은 15일 태안 제2소수력발전소 현장에서 박형덕 사장과 건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2.5MW급 발전기 2기로 구성된 이 발전소는 태안화력에서 냉각수로 활용된 뒤 바다로 버려지는 물의 위치 에너지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공사비 456억원을 투입해 2017년 7월부터 49개월간 건설했다. 지난 6월 사용전검사를 마친 뒤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2007년 9월 준공해 운영하고 있는 제1소수력발전(2.2MW)에 비해 설비용량이 2배 이상 크다.

이번 사업을 추진하며 서부발전은 구조물 공사 시 정밀제어 발파를 적용, 소음·진동으로 인한 민원을 사전 차단했다. 또 지하 깊이 23m의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을 축조하면서 안전 최우선 현장 관리로 한 건의 중대사고 없이 준공했다.

서부발전은 제2소수력 운영을 통해 연간 2만1330 REC(신재생에너지인증서)를 확보하고 32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덕 사장은 준공식에서 "우리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목표를 다양한 방식으로 달성하고 있고, 소수력발전 건설도 그 일환”이라며 “올해는 소수력을 포함해 태양광과 풍력 등 75MW 용량의 재생발전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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