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공사, '양재·양천 솔라스테이션' 규제샌드박스 승인
신재생에너지 활용한 친환경 EV충전소 보급활성화 기반 마련

▲서울에너지공사 목동본사에 설치된 솔라스테이션 전경.
▲서울에너지공사 목동본사에 설치된 솔라스테이션 전경.

[이투뉴스] 서울에너지공사(사장 김중식)가 운영 중인 ‘신재생에너지발전 연계형(PV+ESS+한전계통) 전기차 충전서비스’가 정부로부터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받음에 따라 친환경 EV충전소 확대에 신호탄이 쏘아졌다.

서울에너지공사는 태양광발전과 ESS(전력저장장치), 한전계통을 모두 연계한 ‘친환경 전기차 충전스테이션’이 15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규제샌드박스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규제샌드박스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될 때 일정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 유예시켜주는 제도를 말한다.

서울 양재와 양천구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는 친환경 EV 솔라스테이션은 태양광발전설비로 생산한 전력을 시장을 거치지 않고 충전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전기차 충전시설이다. 또 잉여전력 또는 경부하시간대 전력을 ESS에 저장한 후 전기차에 충전하는 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

현행 전기사업법에서는 신재생에너지설비로 생산한 전력을 전력시장을 통하지 않고 전기자동차에 직접 충전(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규제샌드박스로 솔라스테이션을 보급,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설비 연계형 전기자동차 충전소의 규제특례 신청과 함께 행정안전부의 민생규제 혁신과제로 제안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PV-ESS 및 계통연계형 충전서비스가 전기차 충전전력을 지속가능한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산자부의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계기로 친환경 전기차충전소가 확대를 위한 제도적·기술적 환경이 마련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민간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연계 전기차충전소 설치 운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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