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0~12월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 0.0원으로 책정

[이투뉴스] 내달 1일부터 적용되는 4분기(10~12월) 전기요금이 kWh당 3원 인상된다. 실질 연료비 단가는 10.8원 인상됐으나 소비자 보호차원에 3.0원만 적용했다.

정부와 한전은 4분기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당 0.0원으로 책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월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 전기료는 매달 최대 1050원 오른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 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연료비 조정요금은 분기별 연료비 변동분의 차이로 산정되며, 총괄원가 기초로 조정되는 전기요금(기본료, 전력량료)과는 별개다.

한전은 4분기 연료비 단가가 석탄, 유가 상승에 따라 10.8원 급등했으나 소비자 보호장치 중 하나인 분기별 조정폭(3원/kWh)이 작동해 인상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연료비연동제를 최초 도입한 때 3원을 인하한 것을 감안하면 인상이 아니라 사실상 원상 회복 수준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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