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청정수소발전공급제도(CHPS) 도입 지원"
두산 "산둥성 등에 추가 공급 시장확대 노력할 것"

▲두산 발전용 연료전지가 설치될 광동성 포산시 난하이구 아파트단지 전경
▲두산 발전용 연료전지가 설치될 광동성 포산시 난하이구 아파트단지 전경

[이투뉴스] 국내서 생산한 발전용 연료전지 1.8MW가 중국 수출길에 오른다. 국산 연료전지 메이커의 해외 제품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퓨얼셀은 27일 전북 익산시 생산공장에서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신원식 전북도 정무부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료전지 첫 해외 수출 출하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에 공급하는 연료전지는 두산의 PAFC방식 440kW급 4기로 수출액은 1300만달러(한화 약 150억원)규모다.

중국 광동성 포산시 난하이 지역 아파트 7개동 400가구와 상가 1개동에 전기와 냉·난방용 열을 공급하는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440kW 연료전지 4기와 흡수식냉동기 2기, 가스엔진 2기 조합이다. 전력계통과 연결은 하지만, 자가소비가 주목적이다.

두산은 이번 수출과 별개로 수소연료전지 설치와 시운전, 장기유지보수(Long-Term Service Agreement, LTSA) 등을 동시 공급할 계획이다.

발주사는 중국에서 석탄·석유사업과 수소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오리엔탈밸리의 투자자회사 ZKRG Smart Energy Technology CO. Ltd이다.

▲두산연료전지
▲두산연료전지

산업부는 이번 첫 수출을 계기로 2040년 수소경제 로드맵 목표 8GW 달성을 위해 청정수소발전구매공급제도(CHPS)와 청정수소인증제 도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소산업 전 분야 경쟁력 확보방안이 담긴 수소경제이행 기본계획을 연내 수립해 발표하기로 했다.

박기영 차관은 이날 출하식에서 "향후 스택구조개선과 적층한계 돌파 등을 통해 연료전지 발전효율을 대폭 개선하고 주기기 단가를 2040년까지 현재의 3분의 1수준으로 낮춰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는 “이번 해외 수출은 전력변환장치(PCS)를 공동개발한 데스틴파워를 비롯해 하이에어코리아, J&L테크 등 여러 협력사와의 협업에 따른 결실”이라며 “첫 수출을 기반으로 산둥성, 북경지역 등에 연료전지를 공급해 시장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료전지 업계는 2030년 전세계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규모를 12.7~25.4GW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전 세계 발전용 연료전지 설치량은 올해 6월 현재 한국이 662MW로 가장 많고 뒤이어 미국 527MW, 일본 352MW 순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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