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피 이식지 조성 온실가스를 감축 및 해양환경 개선

▲남동발전이 영흥면 황서도에서 잘피이식을 통한 블루카본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남동발전이 영흥면 황서도에서 잘피이식을 통한 블루카본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이투뉴스]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은 인천시와 영흥면 황서도 해역에서 잘피 이식을 통한 블루카본 확대 시범사업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블루카본은 갯벌이나 잘피, 염생식물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을 포함한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말한다. 작년말 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전략’ 5대 기본방향 중 하나인 ‘산림, 갯벌, 습지 등 자연·생태의 탄소흡수 기능 강화’의 한 수단이다.

양측은 남동발전인 운영하는 영흥화력과 직선거리로 약 6km 떨어진 황서도 해역에 잘피 이식지를 조성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발전소 인근 해양환경개선을 도모하기로 했다.

올해 3월 블루카본 프로젝트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전문가 자문과 실무협의, 최적 잘피 이식지 선정을 위한 수중조사 등을 벌였다. 이날 시범사업 착수식에는 이상규 남동발전 환경품질처장과 박영길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이 참석했다.

남동발전은 작년 3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구성해 같은해 7월 국회에서 탄소중립 달성 동참을 선언했다. 이후 올해 6월 ‘2050 한국남동발전 탄소중립 로드맵’을 확정하고 ‘KOEN Net Zero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전사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조성될 잘피 군락지 모니터링을 통해 블루카본 확대효과 및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고 잘피 외에도 블루카본 확대에 적합한 해양생물을 발굴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해 향후 확대사업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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