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뒤로 발전하는 고효율 태양광모듈 年 300MW 생산
앞뒤로 발전하는 고효율 태양광모듈 年 300MW 생산
  • 이상복 기자
  • 승인 2021.10.0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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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N, 광주첨단공장 생산라인 설비에 76억원 선제 투자
원소재 조달 선도선물 계약방식으로 전환 경쟁력 제고
▲SDPV 강진공장 자동화로봇이 양면수광형 태양광모듈 생산공정에서 작업하고 있다.
▲SDPV 강진공장 자동화로봇이 양면수광형 태양광모듈 생산공정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국내 1세대 태양광 EPC‧제조사인 SDN(에스디엔, 대표 최기혁)이 내년초부터 광주첨단공장에서 장당 출력이 550Wp이고 효율은 21.5%에 달하는 고출력‧고효율 양면유리수광형 태양광모듈(GtG, Glass to Glass)을 생산한다.

보다 많은 발전량과 다양한 응용성을 원하는 시장수요에 대응해서다. 모듈 앞뒷면이 동시에 빛을 흡수하고 양면이 모두 유리인 이 제품은 높은 부가가치에도 불구하고 공정기술을 확보하고 생산수율을 높이기 쉽지 않아 소수기업만 양산을 본격화 한 상태다.

태양광제조업계에 따르면 SDN은 76억원을 투자해 광주공장에 양면수광형 GtG모듈을 생산할 새 모듈라인을 깔고 있다. 연산 300MW규모로 투자비는 42MW 불가리아 태양광발전소 지분일부를 매각해 확보했다. 10년 전 투자사업 수익을 다시 미래 10년 사업에 투자하는 셈이다.

양면수광형 모듈은 지면에 닿은 반사광이나 산란광도 태양전지(Cell) 뒷면으로 흡수해 장소에 따라 최대 20%까지 발전량을 늘려준다. 태양광과 반도체는 소재가 실리콘 웨이퍼로 같지만, 태양광은 에너지를 만들고 반도체는 전력을 소비한다.

게다가 태양광은 양면수광형으로 활용할 경우 뒷면까지 에너지를 생산해 반도체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더욱이 앞뒷면이 모두 유리인 GtG모듈은 건물일체형(BIPV)이나 수상태양광, 영농형 등으로 활용범위가 넓은데다 건축자재 수준의 내구성을 확보해 보증기간이 30년에 이른다. 다만 숙련된 설계인력과 까다로운 공정기술, 안정적 생산수율을 요구해 진입문턱은 낮지 않다.

▲양면유리수광 태양광모듈의 앞뒷면. 모듈 뒷면도 태양광을 흡수해 전력을 생산한다.
▲SDN 양면유리수광 태양광모듈의 앞뒷면. 모듈 뒷면도 태양광을 흡수해 전력을 생산한다. 앞뒷면 모두 유리로 마감해 내구성이 월등하다.

이 부문에 있어 SDN은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임직원이 주주인 스핀오프기업 SDPV가 이미 강진산단 공장에서 450W급 양면수광 GtG 모듈을 위탁 생산하고 있고, 생산수율도 98%이상이라서다. 회사 관계자는 “불량률만 관리하면, 영업이익을 두자릿수로 높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앞서 SDN은 규모의 경제로 공세를 펴는 중국 제조사와 대기업 메이커에 맞서 혁신기술을 대거 적용한 고출력·고효율 모듈로 내수시장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에 광주공장에서 생산하는 양면수광형 모듈도 M10(가로‧세로 길이 182mm) 셀을 적용, 효율을 21.5%까지 높였다.

양면을 유리로 마감해 내구성은 극대화하면서도 무게는 장당 28kg 수준으로 줄여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SDN은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600Wp 이상 고출력 모듈이자 N타입의 25%이상 초고효율 제품과 페로브스카이트 적층 모듈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셀 등의 원소재 조달을 선도선물 계약방식으로 전환해 태양광 밸류체인 국제 분업화 체제에서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설비투자와 원재료 확보 자금을 포함하면 전체 투자액은 2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기존 강진공장은 태양광모듈 제조와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설, 알루미늄선박 건조공장 등이 어우러진 종합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있다.

최기혁 SDN 대표는 “SDPV의 경우 탄소감축과 지방화, 수익분배 등을 모두 충족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모범 모델”이라며 “ESG는 지방화가 핵심이다. 강진군 성전면에 직원용 독립 커뮤니케이션센터를 구축해 지방 인력고용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2003년 창업 이후 10년째인 2009년 태양광모듈 제조를 시작했고 이제 다시 10년주기가 돌아와 미래를 위한 재투자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면서 "4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은 에너지다. 강진과 광주 두 거점을 기반으로 미래 에너지시장에서 진검승부를 벌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태양광기업 에스디엔은...] 1994 옛 서울마린㈜ 설립 / 2004 산업자원부 1MW 태양광 실증연구수행 (3년, 100억원) / 2009 광주첨단산업단지 태양광모듈 생산공장 준공 및 코스닥 신규 상장 / 2012 불가리아 42MW 태양광발전소 준공 / 2017 포스코건설 45MW 태양광 프로젝트 / 2020 강진 SDPV 스핀오프기업 창립 및 에너지클러스터 조성 착수 

▲SDN 광주첨단공장 전경
▲SDN 광주첨단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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