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한전과 업무협약 체결…2050 탄소중립 지원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허성곤 김해시장, 이경숙 한전 부산울산본부장이 김해산단 지붕태양광 설치 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허성곤 김해시장, 이경숙 한전 부산울산본부장이 김해산단 지붕태양광 설치 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김해시·한전과 협력해 김해 일반산업단지 지붕에 2026년까지 태양광 50MW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와 관련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전날 김해시청에서 허성곤 김해시장, 이경숙 한전 부산울산본부장 등을 만나 '산업단지 탄소중립 달성과 태양광 보급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에너지소비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산단의 에너지자립을 통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동서발전은 2026년까지 김해산단과 농공단지 30곳 약 156만평에 사업비 650억원을 투자해 50MW규모 지붕태양광을 설치한다.

올해는 우선 관심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지붕과 주차장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 20MW를 완공할 예정이다. 발전설비 시공과 운영 및 유지관리, 전력판매를 맡아 향후 발생 수익을 입주기업과 공유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 김해시는 산단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기업 홍보와 수요처 발굴,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수행한다. 한전 부울본부는 김해지역 태양광 발전의 전력계통 안정적 운영을 위한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김해지역 약 22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6만5700MWh의 전력이 생산된다. 이는 소나무 약 45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연간 온실가스 감축 예상량은 약 3만300톤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김해시의 에너지정책 비전인 2030 지역 에너지 자립도 20%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동참해 김해 산업단지가 미래 친환경 산단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2019년부터 울산시, 충청북도, 김해시와 협력해 산업단지 30여 곳에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는 등 재생에너지를 보급·확산하고 있다. 발생한 수익은 공장주와 지역주민과 공유하고, 발전소 건설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힘쓰는 등 에너지복지 실현에도 힘쓰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