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그린·디지털뉴딜은 가속화…지역균형발전도 배려

▲중부발전 본사 사옥 전경
▲중부발전 본사 사옥 전경

[이투뉴스]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이 에너지전환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KOMIPO 뉴딜 2.0' 추진계획에 드라이브를 건다. 앞서 작년 7월 'KOMIPO 뉴딜 종합 추진계획'을 세워 2423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한데 이은 사회기여형 공기업 활동이다.

당시 중부발전은 재생에너지사업 중심의 그린에너지 강화, 4IR 기술 정착,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업무방식 전환을 위한 비대면 인프라 구축 등에 766억원을 투자해 이같은 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그 여세를 몰아 'KOMIPO 뉴딜 2.0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 실행 가속화에 따른 뉴딜 실행력 강화, 지역균형 발전, 글로벌 동반상생을 반영한 뉴딜 추진체계를 확대 재편했다.

이번 계획은 기존 그린·디지털 뉴딜의 양대축을 '상생뉴딜'을 포함하는 3대축으로 확대하고 대내외 자문기구로서 기존 KOMIPO 뉴딜 추진위원회를 재정비한 것이 특징이다. 신규과제 추가 발굴을 통해 44개의 세부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향후 5년간 일자리 창출계획도 세웠다. 사업 추진 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사회 취약계층 취업도 적극 고려해 정부의 '한국판 뉴딜 2.0 휴먼뉴딜' 추진정책에도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의 그린·디지털 뉴딜은 한층 가속화 한다. 태양광, 풍력, 수소 등 3대 신재생 확산을 대표과제로 선정해 탄소중립 사회를 위한 에너지산업의 체질변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KOMIPO 뉴딜 2.0 추진계획에서는 세계 최대 블루수소 생산플랜트 구축, 저류지 활용 분산형 태양광, 연료전지 발전설비 확대 등을 그린뉴딜 분야 추가과제로, 기상예보 연계 청정 가스터빈 최적 운전 시스템, 화학안전 VR 콘텐츠 개발, 원격업무 지원용 가상화시스템 구축 등을 디지털 뉴딜 분야 과제로 각각 추가했다.

지방이전 공기업의 특성을 살려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지역균형발전 뉴딜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중부발전은 지역에서 시행하고 그 효과가 지역에 귀착되는 뉴딜사업을 펴고 있는데, 대표 사업이 폐지된 서천화력 부지를 활용한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사업'이다. 석탄화력발전소 건설로 매립된 해수욕장을 복원하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서해안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탄생할 전망이다.

수도권사업장인 서울발전본부(옛 당인리발전소)는 발전설비를 지하화하고 지상부를 공원으로 조성해 주민에게 개방한다. 또 유휴공간을 문화창작 공간으로 제공해 도심속 공원 조성과 문화공간 연계를 통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충남 소재 중소기업 중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기업 시설을 LNG로 전환하는 사업을 지원해 지역 온실가스 감축을 돕고 있다. 

해외사업장을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를 돕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발전소 정비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사업실적과 네트워크가 부족해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사업장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해외정비실적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발전기자재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재생에너지 중심 그린뉴딜과 디지털뉴딜, 지역과 함께하는 상생뉴딜 등을 타깃으로 하는 이번 KOMIPO 뉴딜 2.0 추진계획에 2025년까지 4조6000억원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간접일자리 3만2000개를 창출, 한국판 뉴딜 2.0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기존 KOMIPO 뉴딜계획에서 확장된 KOMIPO 뉴딜 2.0을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전력생산이라는 발전공기업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탄소중립사회로의 이행에 기여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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