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2MW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공사 본격화
2022년 6월 착공해 2024년 1호기 준공 예정

▲동서발전이 충북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 일원에 건설하는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조감도 ⓒ한국동서발전
▲동서발전이 충북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 일원에 건설하는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조감도 ⓒ한국동서발전

[이투뉴스] 애초 당진에 들어설 예정이던 석탄화력발전소가 연료전환과 건설예정지 변경 등의 우여곡절 끝에 충북 음성군 소재 LNG발전소 재탄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동서발전(사장 김영문)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승인 고시했다.

동서발전은 작년 10월 산업부에 실시계획을 신청한 후 약 11개월에 걸쳐 환경부, 농림부, 국토부 등 11개 정부 부처와 지자체 분야별 요구사항을 협의해 왔다. 전원개발사업 추진위원회 심의는 지난 16일 열렸다.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은 전원개발촉진법에 따라 발전소 건설 세부 시행계획과 관련 인허가 등을 협의 완료하고 토지수용권을 확보하는 등 현장 건설공사를 최종 허가하는 절차다. 본공사 준비를 위한 대비공사 등 발전소 건설사업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동서발전은 이달말 현재 토지소유주와의 협의를 통해 사업부지의 약 63%를 매입했다. 이날 실시계획 승인이 완료된 만큼 보상을 위한 물건조사와 토지수용 재결신청 등을 통해 잔여부지에 대한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음성천연가스발전소 건설사업은 정부 에너지전환 정책에 있어 제1호 연료전환사업인 만큼 실시계획 승인의 상징성이 크다”면서 “국가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주민지원사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에도 발전소 건설 인근 일부 주민들이 여전히 반대하고 있는 만큼, 주민 우려사항 설명과 갈등 해소를 위해 지자체 등과 협력해 지속적인 대화 노력을 전개하기로 했다.

음성천연가스발전소는 사업비 약 1조2000억 원이 투입되는 1122MW(561MW×2기)급 발전소이다. 8차 전력수급계획에서 연료전환이 결정돼 사업주였던 동서발전과 SK가스가 음성군과 울산시에 각각 1000MW급 LNG발전소를 대체 건설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내년 6월 본공사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4년 12월과 2026년 12월에 각각 1,2호기가 준공될 예정이다. 발전소 건설예정지는 충북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 일원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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