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2021 글로벌 그린허브 코리아’ 화상회의로 개최
42개국 118개 발주처, 109개 유망 환경사업 소개 및 상담

▲홍정기 환경부 차관(뒷줄 가운데)이  아태 그린뉴딜 포럼에 참석한 주한대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뒷줄 가운데)이 아태 그린뉴딜 포럼에 참석한 주한대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5일 국내 탄소중립 관련 기업들의 해외 사업 수주를 지원하는 ‘2021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GGHK)’를 서울 서초구 제이더블유메리어트 호텔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했다. 2021 GGHK는 오는 8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해외에서 환경사업 발주계획이 확정된 국가 및 발주처를 초청해 해당 사업에 응찰하려는 국내 기업의 기술을 소개하고, 상담으로 연결해 수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행사에서는 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세계 42개국에서 118개 발주처가 참여하며, 전년대비 4.8배 늘어난 260억 달러 규모의 109개 유망 환경사업(프로젝트)에 대한 수주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수소 및 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분산전원, 온실가스 감축, 폐기물자원화 등 탄소중립형 그린뉴딜 분야 사업이 전체 71%를 차지하고 있어 국내 녹색산업이 세계 탄소중립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 참여하는 국내기업들은 앞서 열린 ‘탄소중립 사업계획 사전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해외 발주처로부터 사업계획을 듣고 기본적인 질의응답을 주고받은 상황이다.

올해 GGHK에선 해외 발주처와 국내기업이 본격적인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 또 한국환경산업협회에서 구축한 ‘한국환경산업기술 온라인 박람회(KEITO)’를 통해 해외 발주처가 참여기업의 기술설명을 영상으로 확인하고, 화상상담을 추가로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개막일인 5일에는 ‘전 세계 탄소중립 확대에 따른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글로벌 탄소중립 비전 포럼’이 열렸다. 포럼에서는 안드레이 마르쿠 유럽 기후변화와 지속가능 전환 라운드테이블 소장, 조원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단장, 펑 자오 세계풍력에너지위원회 부서장 등이 연사로 나서 세계 탄소중립 시장의 흐름을 소개했다.

더불어 5일부터 수원에서 열리는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과 연계한 ‘한-아태 그린뉴딜 협력포럼’도 마련돼 기후·환경 분야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논의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환경 협력사례를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녹색산업계가 해외 발주처와의 교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유망 발주처와 1대1 수출 상담, 탄소중립 시장정보 공유 등 이번 행사가 국내 중소 환경기업에게 가뭄의 단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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