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공장 시험실 공인성적서 104개국서 통용

▲효성중공업 스태콤 설비
▲효성중공업 스태콤 설비

[이투뉴스] 효성중공업은 창원공장 스태콤(STATCOM) 시험실이 최근 한국인정기구(KOLAS, 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스태콤 시험실이 KOLAS 인정은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KOLAS는 국제 표준(IEC 62927)에 따라 시험기관 환경이나 품질시스템, 기술능력 등을 평가해 특정 분야에 대한 시험능력을 공식 인정하고 있다. 여기서 발급된 공인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간 상호인정협정을 맺은 미국, 중국, 일본 등 104개국 시험기관에서 발행한 성적서와 같은 효력을 갖는다.

스태콤은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다. 송전선로 무효 전력을 공급하거나 흡수해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전력계통의 안정성과 전력 품질을 높여준다. 특히 풍력이나 태양광 등 출력이 가변적인 재생에너지 증가에 대응해 효용성이 높다. 효성중공업은 한전 신충주변전소와 신영주변전소에 단일 설비 기준 세계 최대 규모 스태콤을 공급하는 등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KOLAS 인정 획득으로 글로벌 수준의 품질과 평가기술을 인정받게 됐다. 재생에너지 증가로 스태콤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미국이나 서남아시아, 중동, UAE, 동남아 시장 공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효성중공업은 800kV급 초고압변압기와 차단기 시험실에 대해서도 KOLAS 인정을 획득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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