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화 협력 양해각서 체결 핵심부품 개발 협력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수입공급사인 블룸SK퓨얼셀이 한국수력원자력, SK에코플랜트 등과 연대해 설비 국산화를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SOFC기술은 외산이란 인식을 불식시켜 '국산화'를 앞세운 두산퓨얼셀 인산형연료전지(PAFC)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수원은 지난 13일 일산 KINTEX에서 SK에코플랜트, 블룸에너지, 블룸SK퓨얼셀과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국산화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수원이 SOFC 주요품목 국산화를 위해 중소기업 협력과제를 지원하면, SK에코플랜트가 국산화 개발품 국내사업과 블룸에너지 기술개발 협력을 담당하고 불룸SK퓨얼셀은 국내사 발굴 및 생산지원을 각각 맡는 형태다.

SOFC의 전력 생산장치인 셀과 스택의 핵심부품을 국산화 품목에 추가해 국산화를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SOFC는 고온에서 작동해 백금과 같은 고가 귀금속 전극촉매나 전해질 손실 및 보충이 필요 없다. 또, 전지 부식 문제가 없고 PAFC 대비 전력생산 시 발전효율이 높다. 하지만 외산 기술에 의존해 국내서 부가가치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과거 원전 기술자립의 대업을 일구어 냈듯 한수원이 연료전지 기술자립을 위한 밑거름을 제공하고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소경제 사회로의 도약과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는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최근 수소·에너지 융복합 메카 공동 조성사업, 국내 최초 제철소 부생수소 활용 연료전지발전사업 및 부생수소 활용 부하대응 연료전지 시범사업 업무협약 등을 통해 수소 융·복합 사업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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