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全시간 신뢰도 및 시계열 분석기법 도입
"年 1165GWh 추가수용 및 온실가스 105만ton 감축"

[이투뉴스]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가 실제 재생에너지 출력패턴을 반영해 전력계통 분석과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가장 심각한 상황이 예상되는 특정시점을 중심으로 신뢰도 충족여부를 판단하는 보수적 접근으로 재생에너지 추가수용에 한계가 있었다.

전력거래소는 재생에너지 출력패턴을 반영해 전력수급과 송전망 안정성을 동시 분석·평가하는 시계열 융합기법을 도입해 재생에너지 계통 수용성을 증대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증가하는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전력망 보강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송전선로에 대한 낮은 사회적 수용성으로 적기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망 신설은 최소화하면서 신뢰도와 재생에너지 수용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새 기법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전력거래소는 시계열 융합기법을 도입해 재생에너지 연간(8760시간) 출력패턴을 고려한 전력수급 안정성과 신뢰도 위반개소 및 취약시간을 도출한 뒤 해당 개소와 시간에 대해 신뢰도 위반정도를 정밀 분석했다.

또 시계열 융합기법을 재생에너지 포화지역인 전남과 제주지역에 우선 적용, 연간 23곳의 과부하 개소를 발굴해 신뢰도 분석 사각지대를 제로화하고 15곳만 보강하고도 신뢰도 유지가 가능한 대책을 세웠다.

그 결과 연간 1165GWh의 재생에너지를 추가 수용하면서 105만톤의 온실가스 감축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기존에는 재생에너지 신뢰도 분석과정에 시간에 따른 운전패턴을 고려하지 않아 과도하게 신규 전력계통 보강물량이 산출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런 내용은 이날 열린 대한전기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고려한 제주 전력계통 시계열 분석', '중장기 제주 최적 송전망 보강계획 제시'란 발제로 공유됐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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