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공유 플랫폼 모햇 통해 2차 사업도 전개

▲에이치에너지 '제1차 경북우리집RE100' 사업을 통해 건물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설비
▲에이치에너지 '제1차 경북우리집RE100' 사업을 통해 건물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설비

[이투뉴스] 에이치에너지(대표 함일한)와 경상북도가 지난해부터 전개한 '제1차 경북우리집RE100' 사업이 최근 개최된  ‘2021 경상북도 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꼽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우리집RE100은 구글이나 애플 등 다수 글로벌기업이 선언한 RE100(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경북도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옥상에 설치한 태양광을 통해 주택 유무나 주거형태와 관계없이 100% 재생에너지를 생산-소비할 수 있다.

경북지역 주민들의 호응도 뜨거웠다. "우리집 지붕은 없지만 내 전기는 친환경으로 내가 선택한다.”, "내가 쓰는 전기만큼 태양광발전소에 투자해 친환경전기를 생산하고 탄소중립에도 기여하겠다"는 반응을 보이며 지난해 700여세대, 이달 현재 1500세대가 참여하고 있다.

제1차 사업의 경우 667명이 참여해 29개소에 2000kW급 발전소를 건립하고, 200여 소상공인 발전소를 지원했다. 이번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심사위원들은 '제1차 경북우리집RE100’ 사업의 이러한 점을 높이 평가해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송경창 경북도 전 환동해본부장은 “지난 3월 도민주도형 그린뉴딜 플랫폼구축 협약을 시작으로 이런 결실을 맺었다"면서 "경북도는 도민들이 그린뉴딜에 직접 참여해 수익을 공유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에너지시장의 수익이 지역으로 돌아가고, 소상공인이나 전통시장과 상생하며 4차 산업혁명을 지역시장에서 일궈내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치에너지와 경북도는 제2차 경북우리집RE100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차 사업과 달리 국비 지방비 보조없이 시민참여만으로 사업비를 조달하고 수익금 전액도 참여자들 몫으로 가져간다. 제2차 우리집RE100은 에너지 공유 플랫폼 모햇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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