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확보 경쟁 도태 우려…“정권 눈치 보지 말아야”

[이투뉴스] 한국석유공사가 최근 3년간 실시한 해외 석유·가스 탐사시추 성공률이 0%인 것으로 나타나 국제사회의 자원확보 경쟁에서 한국만 도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주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의원(부산 연제구, 국민의힘)은 15일 한국석유공사 국정감사에서 석유공사가 3년간 1억3700만달러(1620억원)의 탐사비를 투입했음에도 석유·가스 탐사 성과가 없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석유공사는 "2013년 이후 신규탐사사업이 없었던데다 그나마 진행 중이던 사업도 철수 내지는 내전 등으로 인해 잠정중지 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지난해 2건의 신규 해외광구사업을 추진했으나 현재 탄성파자료를 취득하고 있어 실제 탐사시추가 이뤄질 때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이주환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해외자원개발사업이 과거 정부의 어젠다였다는 이유로 ‘적폐’로 규정하고 해서는 안 될 ‘금기의 정책’으로 몰아간 결과"라며 ”해외자원개발을 통한 에너지자원의 확보는 국민경제뿐만 아니라 국가의 명운이 걸린 중요한 문제인만큼 석유공사는 정권의 눈치 보지말고 소신 있게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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