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의원 “안전시설 편중돼…갱외도 지원해야”

[이투뉴스] 지난 10년 간 일어난 광산사고 중 사망, 중상 등 중대사고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갱내사고는 감소하는 가운데 갱외사고 숫자는 유지되고 있어 갱외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소영 의원(경기 의왕·과천, 더불어민주당)은 20일 한국광해광업공단에서 자료를 제출받은 결과 지난 10년 동안 광산 갱내·갱외사고 재해자 수가 402명에 달하며 이 중 사망·중상자는 255명으로 전체의 63.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광산사고 중 갱내사고는 낙반방지시설, 배수시설, 광산안전기본장비 등 안전시설 지원으로 2011년 48명에서 지난해 23명까지 감소했다. 반면 갱외사고는 해마다 10명 내외로 큰 변동이 없었다. 이 의원은 이같은 편중이 광산안전시설지원 대상이 전부 갱내로 한정돼 갱외는 지원받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5월 광물자원공사 내부감사에서도 “광산안전시설 지원의 대상시설은 전부 갱내로 한정돼 있어 지원사업이 갱외 재해 증가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이소영 의원은 “1982년부터 한 번도 갱외 광산안전시설 지원이 없다는 것은 위험을 그대로 방치한 것”이라며 “갱내 지원으로 재해자를 줄인 것처럼 갱외에 보다 많은 예산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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