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기우회제어계통 미동작으로 정지 확인

[이투뉴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엄재식)는 지난달 26일 자동정지한 한빛원전 5호기의 특별점검을 완료하고 22일 재가동을 승인했다.

이번 특별점검에서 한빛 5호기는 발전소 출력변동시험 중 증기우회제어계통 미동작으로 증기발생기 수위가 증가해 원자로가 자동정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통 동작신호를 발생시키는 압력전송기 전단밸브가 거의 닫혀 있어 증기우회계통이 동작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원안위는 재발방지를 위한 원전 운영자의 작업 관리 시스템 강화계획과 밸브 상태 점검목록 확대 및 표준화 적용을 위한 절차서 개선계획 등의 적절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원자로헤드 관통관 용접부 부식을 예방하기 위해 수행한 Alloy 690(니켈계열 합금) 덧씌움 용접과정에서의 부실용접 의혹도 특별점검했다. 그 결과 Alloy 690으로 용접해야 할 부위에 스테인리스강 용접재로 일부 잘못 용접하거나 기술기준에 규정된 용접사 자격 인정을 받지 않은 자가 수동용접을 하는 등 11개소 부실이 드러났다.

기술기준 불만족 부위는 전량 제거 후 재용접 하고, 전체 관통관 84개소는 Alloy 690으로 2개층 보강 추가용접하도록 했다. 한편, 원안위는 정지기간 격납건물 상부돔 내부철판의 표면부식 56개소를 확인해 재도장 작업을 지시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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