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분석기법·설비관리 전문용역사 등 도입 성과

▲제주에너지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동복 풍력발전단지 전경.
▲제주에너지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동복 풍력발전단지 전경.

[이투뉴스] 제주에너지공사는 발전단지 운영사업소를 개설한 이후 동복·북촌 풍력발전단지 가동률을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28일 밝혔다. 공사의 5년간 고장유형 빅데이터 분석결과에 의하면 이들 단지 가동률은 98.6%이며 이용률은 17.4% 상승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제주도에서 풍력 56MW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동복·북촌 풍력단지는 30MW로 가장 크다. 하지만 최근 제주도는 발전출력제약이 증가하고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가격과 계통한계가격(SMP)이 하락하면서 수익도 감소하고 있다.

심지어 동복·북촌 풍력단지는 작년 8월 유지보수 하자기간이 만료되고 발전기도 단종되면서 운영관리에 위기를 겪었다. 이에 공사는 7월 발전단지 운영사업소를 출범시켜 ▶설비관리 전문용역사 제도 ▶지역인재 채용 ▶자체 고장분석기법 등을 개발해 대응하고 있다.

고장원인별 해결방안으로 ▶예방점검 강화 ▶소모자재 적기 교체 ▶자체 보수기술력을 확보하고, 유지보수 전문업체와 안전 및 보건협의체를 구성했다. 그 결과 풍력발전기 고장 발생률을 낮춰 작년 대비 전력판매 수익을 18% 늘렸다.

송행철 제주에너지공사 설비운영3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석기법과 대응방법을 찾아내 풍력발전 가동률 99.9% 달성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종 발전단지 운영사업소장은 “최고의 설비운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제주에너지공사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발전단지와 공사가 팀워크를 발휘해 풍력발전 수익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진경남 기자 jin07@ㄴ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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