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비용으로 효율성 높이고 순도 높은 유리도 회수

[이투뉴스] 원광에스앤티(대표 이상헌)는 에너지기술연구원으로부터 이전 받은 태양광 폐모듈 재활용 처리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결정질 실리콘 기반 태양광 폐모듈을 재활용해 알루미늄 프레임과 전면유리, 정션박스 등을 회수할 수 있다. 특히 라미네이팅 돼 있는 저철분 강화유리와 태양전지도 분리해 활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공정 비용을 낮춰 재활용 효율성을 높이고, 낮은 비용으로 고순도 유리도 회수할 수 있다. 

새로 개발된 장비로 태양광 폐모듈 재활용 처리라인을 구성해 소재들을 분리, 수거할 수 있으며, 손상된 모듈도 공정을 통해 소재 재활용이 가능하다. 태양광 폐모듈 1톤을 재활용하면 이산화탄소 1200kg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어 탄소중립 달성에 필요한 신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원광에스앤티는 2023년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시행을 앞두고 폐모듈 재활용사업 인허가를 받았다. 모듈 재활용 장비인 프레임 및 정션박스 해체기, 유리분리기 도입을 완료한 것은 물론 폐모듈 재활용 수요 증가에 대비해 라인 증설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노후 태양광발전소 철거 및 재시공을 통한 리파워링사업과 연계해 모듈 재활용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이상헌 원광에스앤티 대표는 “태양광 폐모듈 재활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기술연구원에게 이전 받은 기술을 상용화했다”며 “태양광발전과 모듈 재활용을 통한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차세대 먹거리로 발전할 수 있도록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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