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포스코·타타대우·동방·한진 보급 협약
친환경 물류로 대기환경 개선 및 탄소배출 저감

▲LNG화물차 보급 협약을 체결한 참가기관 관계자들이 친화경 물류를 통해 대기환경 개선과 탄소배출 저감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LNG화물차 보급 협약을 체결한 참가기관 관계자들이 친화경 물류를 통해 대기환경 개선과 탄소배출 저감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투뉴스]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화물차량이 포항, 광양제철소의 철강운송에 투입된다. 포항·광양지역 철강 물류 운송사에 LNG트랙터 11대가 보급돼 이달부터 상업운행에 나서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철소 지역 노후 경유 화물차의 연료를 LNG로 전환하게 되면 물류 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크게 줄여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보급되는 LNG 화물차는 타타대우상용차가 개발한 13ℓ급 천연가스 엔진을 탑재한 460마력 대형 트랙터다.

한국가스공사, 포스코, 타타대우상용차, 타타대우상용차판매,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물류사인 동방과 한진은 2일 포항 청송대에서 ‘친환경 물류 실현을 위한 LNG화물차 보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이승 가스공사 경영관리부사장, 김광수 포스코 물류사업부장,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대표이사, 김정우 타타대우상용차 판매 대표이사, 박성수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장, 성경민 동방 대표이사,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참여한 각 기관은 제철소 지역 LNG화물차 도입을 위해 올해 초부터 LNG 화물차 성능 테스트 및 LNG 충전 편의성 점검을 위한 운행으로 주행 안정성, 경제성, 환경성 검증을 진행해 왔다. 환경부가 수행한 ‘LNG 화물차 보급 타당성 평가’에 따르면 LNG 화물차는 경유차 대비 PM 100%, 질소산화물 96%, 이산화탄소 19%의 오염물질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기관들은 제철소가 위치한 포항, 광양 지역에 LNG 화물차 11대를 9개 물류사에 연내 보급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LNG 화물차에 대한 안정적인 연료 공급을 위해 포항·광양 LCNG 충전소 이용 편의 도모 및 신규 LNG 충전소 구축 등에 힘쓰고, 포스코는 LNG 화물차를 보유한 물류 협력사에 운송권 우선 부여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LNG 화물차 보급 확대를 지원한다. 또한 타타대우상용차와 타타대우상용차판매는 가격경쟁력을 갖춘 LNG 차량을 양산하고,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는 친환경 LNG 차량 보급 및 충전소 건설을 위한 정책 지원에 나선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제철소 지역 노후 경유 화물차의 LNG연료 전환이 이뤄지면 철강 물류 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저감과 저탄소화를 실현하는데 LNG화물차가 주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제철소는 철강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탄소 발생량이 많고 제품 운송을 위한 대형 화물차 운행이 많다는 점에서 LNG 연료 전환을 통한 대기환경 개선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대다.

포스코와 철강 물류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철강 물류 운송의 LNG 전환에 적극 협력하며, 가스공사는 안정적인 LNG 공급과 더불어 신규 LNG 충전소 건설 및 LNG 화물차·건설기계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정책 건의 등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지난 6월 탱크로리 경유 화물차를 LNG로 전환하는 등 LNG 대형차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LNG충전 인프라 확충과 친환경 화물차량 도입 확대로 물류시장 저탄소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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