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참여 공식화 "기술력·경제성·재원조달 우위"

▲(왼쪽부터) 정재훈 한수원 사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보그단 필치 IGEOS 협회장이 바르샤바 쉐라톤그랜드호텔에서 현지 공급망 개발 및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재훈 한수원 사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보그단 필치 IGEOS 협회장이 바르샤바 쉐라톤그랜드호텔에서 현지 공급망 개발 및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에 힘입어 폴란드 신규원전 수주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내년 사업 참여제안서 제출을 앞두고 정부가 가세해 신규원전 수주를 적극 지원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5일(현지시각) 폴란드 기후환경부를 방문해 피오트르 나임스키 에너지인프라 특임대사와 면담을 갖고 원전사업 참여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문 장관은 폴란드 원자력 도입 계획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지 및 사업참여 의지를 피력하고 "내년 1분기까지 원전사업 참여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한수원 제안이 그 어느 경쟁사보다 기술력이나 경제성, 재원조달 등 모든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한수원은 참여 제안서에 기술, 사업비, 공정, 재원조달, 사업관리 분야 내용을 담고, 폴란드 정부가 관심을 갖는 현지화나 기술이전, 인력양성 방안 등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 정부는 양국간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과 공급사로부터 49%의 재원조달을 원하고 있다. 한수원은 수출입은행(K-EXIM) 및 무역보험공사(K-SURE) 등 수출신용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전력·원자력기업 포섭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번 방문기간 폴란드 전력산업협회(IGEOS)와 현지 공급망 개발 및 구축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두산중공업은 케마르 루로치아기, 레막 에네르고몬타즈사 등과 신규원전 기기공급 협력 양해각서를 각각 맺었다. 대우건설-두산중공업 합동 시공단은 부디멕스 및 모스토스탈 바르샤바사와 시공분야 참여 협력협약을 체결했다.

현지언론을 통해 한수원의 사업참여도 공식화 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폴란드 주요뉴스와 경제신문, 일간지 및 온라인 포털 10여개 매체를 초청한 미디어브리핑에서 "한국형 원전은 안전성, 기술성, 경제성 등 모든 측면에서 세계 최고라 확신한다”며 “UAE에서 보여준 것처럼 우수한 건설 역량을 바탕으로 폴란드 저탄소 에너지전환 정책에 기여하고 100년에 걸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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