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 탄소경영체제로 전환 선언…열전용보일러는 P2H 활용

▲이홍성 한난 노조위원장(사진 왼쪽부터)과 이선미 주택관리사협회 회장, 이원주 산업부 전력혁신정책관, 황창화 한난 사장, 김태헌 솔지 대표, 이경실 코하이젠 대표가 탄소중립 선포식을 갖고 있다.
▲이홍성 한난 노조위원장(사진 왼쪽부터)과 이선미 주택관리사협회 회장, 이원주 산업부 전력혁신정책관, 황창화 한난 사장, 김태헌 솔지 대표, 이경실 코하이젠 대표가 탄소중립 선포식을 갖고 있다.

[이투뉴스] 한난이 수소터빈을 이용한 열병합발전을 도입하는 한편 재생에너지 잉여전력 사용, 미이용열에너지 활용 등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선언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는 창립 36주년을 맞은 5일, 분당본사 미디어라운지에서 탄소경영 선포식을 가졌다. 이번 선포식은 황창화 한난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과 이원주 산업부 국장 등 주요 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탄소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다짐했다.

한난은 지난 2018년 기준 온실가스를 600만톤 가량 배출했으나, 무탄소 열원 개체와 탄소배출 저감수단 적용, 그린뉴딜사업 추진 등을 통해 오는 2050년 Net-Zero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Net-Zero 달성을 위해 공사는 열병합발전의 경우 2050년 이전 수명이 만료하는 설비는 수소터빈으로 개체하고, 2050년 이후에도 가동되는 일부 설비는 온실가스 포집·저장·활용기술(CCUS)을 적용키로 했다. 불어 열전용 보일러는 신재생 잉여전력 활용을 통해 난방을 공급하는 P2H(Power to Heat) 설비를 설치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한편 전력계통의 안정성 확보에도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미활용 열에너지 이용과 폐비닐·폐플라스틱 등 폐자원 및 하수·폐수 처리장의 바이오가스를 활용하는 그린뉴딜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이를 통해 공사 내부는 물론 국가 전체의 탄소중립 달성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한난은 탄소경영체제를 구축해 열·전기 생산을 위한 설비운영 단계뿐만 아니라 경영관리 및 사업 전체의 벨류체인에서 탄소중립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탄소경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술개발·정책대응·그린뉴딜·경영체계·협력 등 5개 실행분과를 운영한다.

또 경영관리 11개 및 사업 밸류체인 9개 등 모두 20개의 중점과제 및 30개 실천과제를 설정, 주기적인 추진실적 점검과 대외 공시를 통해 체계적인 성과관리도 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황창화 한난 사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한난의 탄소경영 추진전략’을 직접 발표하고 “공사는 탄소중립 기술개발 등 관련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는 한편 탄소중립을 통해 다시 한 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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