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한전기술 등과 22일 본사 전략회의
"최적 공급사임을 어필, 두 사업 모두 수주"

▲한수원이 22일 경주 본사서 체코 및 폴란드 신규원전 수주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한 '팀코리아' 수주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한수원이 22일 경주 본사서 체코 및 폴란드 신규원전 수주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한 '팀코리아' 수주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투뉴스] "한수원은 체코와 폴란드 신규원전사업을 위한 잠재공급사 중 기술, 경제성, 사업역량, 재원조달 등 모든 측면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다."

체코·폴란드 원전사업 입찰을 앞두고 '팀코리아' 관계사들이 심기일전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2일 경주 본사에서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중공업, 대우건설 등 팀코리아 관계사들과 전략회의를 갖고 수주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체코 측은 두코바니 신규원전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자 선정과정의 하나로 안보평가 절차에 착수했다. 이에 한수원은 평가 답변서 최종 검토를 마무리 짓고 이달말 제출을 앞두고 있다. 답변서를 통해 자사가 체코 국익과 안보요건을 충족하는 최적의 잠재공급사임을 증명한다는 계획이다. 

체코는 지난 10월 하원 선거를 끝내고 새정부를 구성하고 있는데, 여·야 모두 두코바니 신규 원전건설을 지지하는데다 국가 안보 측면에 러시아와 중국의 입찰 참여를 꺼리고 있어 입찰 절차는 큰 변수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수원은 새정부 출범 이후에도 현재의 신규원전 사업계획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내년 6월말까지 입찰서를 낼 예정이다.

정부 지원에 힘입어 폴란드 신규 원전사업 수주전에도 뛰어든 상태다. 이달 4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V4(비세그라드 그룹, 체코·폴란드·슬로바키아·헝가리) 정상과 회의을 가진데 이어 이튿날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폴란드에서 피오트르 나임스키 에너지인프라 특임대사와 면담을 가졌다.

문 장관은 이 자리에서 폴란드 원자력 도입 계획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지와 원전사업 참여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뒤 내년 1분기까지 원전사업 참여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수원은 기술, 사업비, 공정, 재원조달, 사업관리 등에서 폴란드 원자력 계획에 부합하는 최적의 제안서를 제출하고, 특히 폴란드 정부의 관심이 큰 현지화나 기술이전, 인력양성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 방안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남요식 성장사업본부장은 “지난 5개월 동안 준비한 체코 안보평가 답변서 제출에 이어 조만간 개시될 본입찰과 폴란드 원전사업 참여 제안서 제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두 사업 모두 수주에 성공할 수 있도록 팀코리아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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