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2차 설명회 열어 연료전지 안전성 용역결과 등 공유

▲100MW급 연료전지발전소가 들어서는 송도그린에너지 조감도.
▲100MW급 연료전지발전소가 들어서는 송도그린에너지 조감도.

[이투뉴스] 인천 LNG인수기지에 100MW급 연료전지발전소를 추진하는 송도그린에너지가 오는 2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2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도그린에너지는 한국수력원자력(40%) 한국가스공사(40%) 미래엔인천에너지(20%)가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연료전지사업에 대한 안전성 검증 및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설명회는 송도그린에너지가 마련한 세 번째 주민과의 소통의 장이다. 앞서 7월에 1차 주민설명회를, 16일에는 안전성 검증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인천 연수구 지역주민과 시민사회단체를 대상으로 열리는 2차 주민설명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현장 참여의 경우 코로나19를 감안해 인원수를 제한하고, 참석자에 대해서도 발열체크와 좌석 거리두기 등이 엄격하게 시행된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유튜브를 통한 생중계도 진행된다.

설명회에선 한국위험물학회,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이 실시한 연료전지사업의 안전성과 위험성, 친환경성에 대한 조사용역 결과를 주민들과 공유하고 연료전지사업 관련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앞서 송도그린에너지는 지역주민과 시민단체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연료전지의 위험성과 안전성 등에 대한 사전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관련 전문기관에 조사용역을 맡겼었다. 연구용역은 인천시와의 협의를 거쳐 연료전지의 위험성, 안정성, 친환경성을 평가·분석했다.

송도 연료전지사업은 6000억원을 투입, 100MW급 연료전지발전소를 가스공사의 인천 LNG기지 3지구 유휴부지(6600평)에 짓는 사업이다. 향후 허가신청 및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2025년 상반기에 준공, 인근 지역에 전력과 지역난방용 온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가스공사의 BOG(LNG를 저장,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활용, 재액화 등에 따른 비용절감은 물론 인수기지 안정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친환경 분산전원으로서 화석에너지에서 수소도시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인천시 에너지정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송도그린에너지 관계자는 “연료전지발전소는 이미 구획정리가 끝난 인천기지 내 유휴부지를 활용하고, 가까운 아파트단지까지 4km나 떨어져 있어 개발과정은 물론 운영 시에도 주민들에게 피해는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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